가을이 찾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갑자기 찾아온 새벽 추위에 우리의 엉덩이와 등을 따뜻하게 해주는 전기장판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이처럼 날씨가 추워질수록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 난방 용품을 준비하는 가정이 많아지는데요. 특히 잠을 자는 동안 사용하는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핫팩 같은 온열제품을 사용할 때는 화상에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면 온열제품을 사용하다 자신도 모르게 입는 저온화상의 노출 온도는 몇도 일까요?
낮은 온도 화상, 저온화상
우리는 100도 이상의 뜨거운 물체나 환경에 접하면 즉시 통증을 느끼며, 높은 온도의 뜨거운 불이나 끓는 물 같은 것에만 화상을 입는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나 낮은 온도에서도 피부손상이 누적되면서 천천히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저온화상이라고 하는데요.
저온 화상은 사람들이 대부분 그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옷을 입고 벗을 때 피부가 쓰라린 느낌으로 화상을 의심하거나 발견하게 됩니다.
이처럼 저온화상은 대부분 자각 증상이 늦게 나타나 치료시점이 늦어져 기간도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노출 온도 기준
특히, 낮은 온도의 핫팩, 전기난로, 전기장판 등에 장시간 노출되다 보면 피부가 손상을 입게 되어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전기장판에 의해 저온화상을 입은 환자 중 93.4%는 2도 화상을 입는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 1도 화상 : 피부 표피층만 손상된 상태를 의미하며, 피부색이 빨개지고 감각이 예민해집니다.
- 2도 화상 : 피부의 표피 및 인 진피층까지 손상되어서 1도 화상보다 통증이 더 심하고 물집이 생깁니다. 대략 2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아물지만 진피층의 깊은 곳까지 손상되었다면 흰색 딱지가 생기고 회복하는데 3주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 3도 화상 : 진피층 밑인 피하지방층까지 손상된 화상으로 피부가 까맣게 변하거나 하얀색으로 변합니다. 신경까지 손상되기 때문에 통증이 덜하거나 아예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저온화상은 40~60도 정도의 열에 피부가 2시간 이상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는 화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60도면 고온 아닌가요?
보통 저온화상은 뜨겁다고 느껴지지 않는 온도인 40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에 입는 화상입니다.
40도 정도의 따뜻함을 느끼는 온도라도 한 부위가 지속적으로 2시간 이상 노출되면 심한 경우에 3도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저온화상은 고온에 일시적인 노출로 생기는 일반 화상과는 달리 저온에서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면서 발생하며, 저온화상은 대부분 통증이 없거나 색소침착, 열성 홍반, 반점, 가려움증, 물집 등 비교적 증상이 경미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만 경미할 뿐 자각이 늦어진다면 오히려 장시간에 걸쳐 조직 손상이 깊은 곳까지 이뤄져 피부조직 괴사, 궤양 등 심각한 손상까지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저온화상 예방하려면
저온화상은 통증이나 피부변화가 서서히 나타나므로 이를 자각하지 못해 심한 화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핫팩이나 전기매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캠핑장에서는 저온화상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 핫팩은 최고온도가 70°C까지 오르며, 평균 온도가 40~70°C의 상태에서 장시간 유지되므로 피부에 직접 붙일 경우 화상을 입을 우려가 아주 높습니다.
따라서 전기매트, 핫팩과 같은 온열기기 사용 시에는 맨살에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도록 담요나 이불을 덮어 사용해야 하며, 음주 또는 수면제복용 후 잠이 드는 경우에는 온도변화를 잘 인지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엔 핫팩과 같은 온열기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오늘은 저온화상을 입는 온도는 몇 도일까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캠핑장에선 뜨거운 물체를 다뤄야 하는 경우가 많아 접촉에 의한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우선 화상을 입으면 피부 온도를 낮춰 세포 손상을 줄여야 하므로 시원한 물로 수압이 세지 않게 화상 부위를 충분히 식혀주는 것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응급처치입니다.
간혹, 화상을 응급처치한다고 된장, 감자, 소주 등을 이용해 처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손상된 피부 조직에 감염을 유발하고, 알코올은 상처를 자극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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