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이 많은지 추위는 잘 참아도 더위는 못 참는다."
사람들은 나이나 사는 지역, 생활습관, 심지어 신체부위에 따라 저마다 추위와 더위를 느끼는 정도가 다른데요.
그래서 여름철 지하철은 여름 때 냉한 체질 등 객실 내의 냉방이 '쌀쌀하다'라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하여 객실 온도가 종래보다 높게 설정된 약냉방칸을 배치하여 운행합니다.
물론 이를 운영하지 않는 호선들도 있지만 오늘은 제가 자주 타는 경의중앙선 약냉방칸 운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의중앙선 약냉방칸, 강냉방칸
수도권 지하철들은 여름철 냉방이 가동되는 열차 내에서 본인의 체감온도에 맞지 않아 춥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하여 여름철 일반칸(강냉방칸?)의 냉방기 설정온도보다 1~2℃ 높게 운영되는 칸을 약냉방칸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면 일반칸이 강냉방칸인가?)
경의중앙선은 문산역에서 신촌역, 용산역, 망우역, 양평역 등을 거쳐 지평역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지하철로서 서울지하철보다는 긴 배차간격과 잦은 지연, 연착으로 정차한 역에서 문이 열려있는 시간도 많은 노선입니다.
그래서인지 더운 여름날 승강장에서 기다리려면 왠지 모르게 서럽기까지 합니다.
경의 중앙선은 열차 1 편성에 8량으로 운행되며, 그중 약냉방칸은 2칸으로 서울지하철 5,6,7호선과 같은 4번째 5번째 칸이 약냉방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추위를 느끼는 사람들은 일반칸에 비해 1℃ 높게 운영되는 약냉방칸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객실이 덥거나 춥다면?: 약냉방석
열차의 냉방기 유닛은 객실 중간에 배치되어 있어서 냉기의 흐름에 따라 객실 내 체감온도도 다른데요.
대개 객실 양쪽 끝, 교통약자 배려석 주변이 온도가 낮으며, 온도가 가장 높은 곳은 객실 중앙부로 같은 칸이라도 좌석 위치에 따라 온도 차이가 2~4℃ 정도 차이가 나며, 승객이 많은 경우에는 최대 6℃까지도 벌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같은 객실 내에 있더라도 덥다고 느끼는 승객과 춥다고 느끼는 승객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더운 승객은 객실 양쪽 끝으로, 추운 승객은 객실 중앙(약냉방석)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열차가 혼잡할 경우에는 객실 내 온도도 올라가기 때문에 열차 내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여 덜 붐비는 칸을 이용하는 것도 더위를 많이 느끼는 사람에게는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또 타지하철' 앱에서는 경의중앙선의 혼잡도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참고) 서울지하철 노선별(1~8호선) 약냉방칸 운영
여름철 서울지하철 전동차 일반 칸의 냉방기 설정온도는 24℃로 설정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약냉방칸은 1,3,4호선에서는 4·7번째 칸이며 5,6,7호선은 4·5번째, 8호선은 3·4번째 칸입니다.
다만, 2호선은 혼잡도가 높아 약냉방칸을 따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약에 본인이 탄 열차의 민원은 고객센터(1577-1234)나 ‘또 타지하철’ 앱, 챗봇을 통해 접수할 수 있는데요.
열차의 고유번호는 열차 출입문 상단 또는 통로 상단을 보면 4~6자리 열차 고유의 번호를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 번호를 확인하기 힘들다면 ‘00역 도착 00행’과 같이 현재 도착하는 역과 방향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경의중앙선의 약냉방칸의 위치와 여름철 지하철이 덥거나 춥다고 느낄 때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지하철은 목적지까지 가는데 참 편리하지만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이기에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먼저입니다.
여름철 지하철은 좌석 위치와 열차 칸마다 온도가 다르고, 사람마다 느끼는 온도도 다양하므로 나의 체감 온도 상태에 맞춰 열차 내에서 나의 위치를 조금 옮겨 보면, 보다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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