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구한다는 것은 물건을 사는 것과는 많이 다른데요. 금액도 금액이지만 들어갈 집을 결정하면 물건 바꾸듯이 바꾸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내가 거주할 집을 결정할 때 주택의 입지, 주변환경, 권리관계, 임대인성향, 좋은 중개사 등 체크하고 살펴볼 것들이 많이 있지만 오늘은 집을 보러 갔을 때 내가 잠자고 생활하는 집 내부에서 꼭 확인해야 할 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집 내부 이것만은 확인하자
우리가 집을 알아볼 때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등과 같은 접근성은 어떻게 되는지, 주택 주변의 병원이나 마트 등 편의시설이나 유해시설은 어떻게 되는지 또는 회사나 학교와의 거리 등 보고자 하는 주택의 입지나 외부 환경이 어떠한지 먼저 살펴볼 것입니다.
이렇게 주택의 외부 환경을 알아봤다면 집의 내부를 보며, 나의 짐들이 들어가기에 충분한 공간인지, 옵션들은 무엇이 있는지, 채광이나 환기는 잘 되는지, 또 창이나 현관 등 내부시설의 고장은 없는지 직접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 창문과 일조량
집의 방향 중 가장 살기 좋은 방향은 남향이지만 맞은편 건물 등으로 햇볕이 가려질 수도 있으며, 창문이 없어 햇볕이 잘 들지 않거나 환기가 되지 않으면 실내가 습하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꼭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옆 건물과 가깝거나 창문이 붙어 있어 다른 집에서 우리 집이 보이지는 않는지를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 곰팡이
신축이든 구축이든 곰팡이가 있는 집은 있으며, 한번 생기면 번식력이 좋아 잘 없어지지 않습니다.
곰팡이는 사람에게 질병을 유발하므로 옵션인 옷장의 뒤나 장판의 아래, 베란다 벽이나 천장, 벽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약 곰팡이가 있거나 색이 변한 벽지가 있다면 중개인이나 집주인에게 도배를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 수압
화장실과 주방의 수도를 틀어 놓고 변기물을 내려서 수압 변화를 확인하고, 동시에 물을 사용할 경우 수압이 다소 약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동시에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물이 약해질 때는 변기가 막힌다던가 샤워할 때 불편할 수 있으므로 꼭 확인해야 합니다.
- 소음
소음은 여러 종류가 있을 수 있는데, 층간소음이나 벽간소음은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기 때문에 벽면을 두드려보고 안쪽이 비어있는 듯한 통통 소리가 난다면 그곳의 방음이 취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부 소음은 밤과 낮 시간대에 따라 다르고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르므로 낮과 저녁시간대별로 두 번 정도는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 공인중개사 만나는 3가지 방법
집을 구할 때 믿을 수 있는 공인중개사를 만나는 것은 좋은 부동산을 고르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인데요. 부동산 거래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막대한 재산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공인중개사를 선택하는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중개업을 하는 공인중개사사무소
어떤 일이든지 한 가지 일을 오랜 기간 경험했다는 것은 해당 영역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쌓았다는 의미일 텐데요. 한 장소에서 오래 중개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지역에서 신용을 쌓아왔다는 것을 뜻하며, 그 지역 사정에 밝고, 고정고객 및 매물을 많이 확보하고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오랜 기간 간판이 그대로이면서 대표가 그대로 유지된 부동산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위치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네이버부동산 같은 부동산 포털사이트를 활용하면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중개사 사무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때 아파트 단지 정문처럼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위치한 사무실이 기본적으로 매물도 많고 방문자도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물의 코너 자리에 있으면서 오래된 중개사무소는 높은 임대료를 내면서 유지해야 하기에 영업이 잘 되는 곳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광고를 적극적으로 잘하는 공인중개사사무소
네이버 부동산에서 매물을 검색해 보면 해당 지역 중에서 어떤 중개소가 광고를 많이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데요.
물론 온라인 광고를 하지 않고 있는 공인중개사사무소라도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잘 영업하는 부동산 사무소의 경우도 많이 존재합니다만 광고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공인중개사의 의지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에 물건을 많이 올리는 공인중개사사무소는 당연히 보유 물건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한편,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방문하여 궁금한 사항에 대해 예의를 갖춰 질문을 했을 때, 공인중개사의 상담 태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성의 없이 툭툭 치는 스타일의 공인중개사라면, 나중에도 신뢰가 가지 않을 확률이 높으며, 의뢰인이 잘 모른다고 해서 반말하거나 제대로 된 설명을 안 하는 등, 자신도 모르는 질문에 대해 얼버무리는 공인중개사는 바로 거르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집을 구하고 방을 볼 때 이것만은 반드시 확인해야 해야 할 4가지 방법과 좋은 공인중개사를 만나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방을 보러 갔을때 위에서 언급한 4가지 외에도 냉난방 시설이나 방충망, 방범창, 현관 잠금장치 등 망가지거나 고장이 난 시설이나 옵션시설이 없는지를 잘 파악하고, 있다면 이사 전 수리나 교체 가능 여부를 공인중개사를 통해 집주인에게 타진하여 계약 전 집주인에게 확인을 받아야 하며, 이를 계약 시 특약사항에 반영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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