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고 날씨가 추워질수록 난방비에 대한 부담을 생각 안 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공동주택 난방방식은 집마다 보일러가 있는 도시가스 개별난방일 텐데요.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난방방식의 비중이 개별난방 68%, 지역난방 27%, 중앙난방 4%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겨울철 난방비를 조금이나마 절약하기 위한 아파트의 난방방식인 개별난방과 지역난방의 사용방법 및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 난방방식을 알자
위의 서울시 아파트 난방방식 비중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보일러 방식은 크게 세 가지인데요.
집마다 보일러가 있는 도시가스 '개별난방'과 각 지역의 발전소에서 쓰고 남은 열로 난방하는 '지역난방', 단지 내 중앙관리실의 보일러에서 일괄적으로 온수를 생산하는 '중앙난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개별난방: 가장 보편적인 난방방식으로 각 세대에서 단독으로 보일러를 설치하여 LPG나 도시가스를 통해 난방하는 방식
- 지역난방: 대규모 열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진 열을 각 지역에 일괄 공급하는 난방방식
- 중앙난방: 건물 지하실이나 별도의 장소에서 보일러 등의 열원 설비를 설치하여 정해진 시간에 각 세대에 온수등으로 열을 공급하는 난방방식
절약을 위한 개별난방 사용방법
개별난방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등에서 널리 사용되는 난방방식이며, 주변에서 많이 보는 가장 보편적인 난방방식인데요.
각 세대별로 보일러를 설치하고 온수를 끓여 난방하는 방식으로 개별난방 보일러의 컨트롤러의 기능을 보면 실내 온도, 외출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실내', '실내 온도' 등으로 표시된 실내 온도 모드는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온도보다 실내 온도가 낮을 시 보일러가 자동으로 켜지고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보일러가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입니다.
- 실내 온도를 측정하는 보일러 센서가 바닥이 아닌 보일러 컨트롤러 하단부에 있어 주변 온도에 민감합니다.
- 실내 온도가 잘 바뀌지 않거나 단열이 잘되는 집에서는 실온 모드가 유리합니다.
- 외출모드는 보일러 제조사마다 다르며, 4시간마다 보일러가 최소의 시간으로 가동되는 보일러, 실내온도를 8도 내외로 유지하는 보일러 등 여러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출모드는 최소한의 난방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므로 유지온도가 아닌 낮은 온도에서 온도를 높이려고 보일러를 가동하다 보면 오히려 가스가 많이 소모돼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랜 기간 집을 비우는 것이 아닌 6~8시간 정도의 외출이라면 보일러 설정온도를 2~3도 정도 낮춰 설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개별난방 장단점
장점
-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온도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 보일러를 사용한 만큼 비용이 발생하므로 조절하기에 용이하다.
- 보일러 고장 시 빠르게 수리가 편리합니다.
단점
- 별도의 보일러 설치 공간이 필요하다.
- 온수를 틀려면 보일러를 가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보일러 소음 및 직접 보일러를 관리해야 합니다.
절약을 위한 지역난방 사용방법
지역난방은 아파트, 상업용 건물들에서 주로 사용되는 난방방식으로 보통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 쓰레기 소각장 등의 열생산 시설에서 만들어진 중온수(120도 이상)를 이중보온관을 통해 아파트나 건물 등의 기계실로 공급되며, 이후 각 집에 일괄적으로 온수와 난방을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지역난방에는 측정 단위에 따라 '유량계'와 '열량계'로 나누므로 우리 집 난방 계량기가 어떤 방식인지를 먼저 체크해야 합니다.
- 유량계 방식
- 유량계는 난방수의 총량 측정 단위가 ㎥, ton입니다.
- 난방을 틀어 놓으면 틀어놓는 내내 난방수가 유입된다.
- 총량이 높으면 난방비도 오릅니다.
- 타이머 기능을 통해 난방수 유입 시간을 설정해 두면 총 사용 수량이 줄어 난방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 열량계 방식
- 물이 얼마나 사용됐는지, 또 몇 도로 사용됐는지 측정하는 방식으로 보통 ㎿h, M㎈ 단위를 쓰는 계량기라면 열량계일 확률이 높습니다.
- 열량계 방식은 들어오는 난방수와 나가는 난방수의 온도차를 함께 측정해 그 차이로 요금이 부과됩니다.
- 난방수가 들어올 때 50도, 나갈 때 30도라면 그 20도의 온도차만큼 계산됩니다.
- 전원을 항상 켜두고 외출 시에는 실내 온도를 18도 정도의 낮은 온도에 맞춰두면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지역난방 장단점
장점
- 자체 보일러가 없으므로 화재나 폭발사고가 없습니다.
- 24시간 일정한 온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점
- 유입되는 열원이 건물 노후도 등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온도 조절기의 고장이 자주 나타납니다.
- 난방 온도를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없습니다.
- 전원을 자주 끌경우 요금이 많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겨울철 난방비를 조금이나마 절약하기 위한 아파트의 난방방식 중 개별난방과 지역난방의 사용방법 및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중앙난방은 주로 대규모 건축물이나 초창기 아파트에서 많이 도입된 시스템으로 노후로 인한 낮은 열과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다른 난방방식으로 교체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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