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에서 녹물이 나와요: 원인과 대처법

국토교통부의 공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택의 평균 수명은 27년이라 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국가에 비하면 현저히 짧은 수명인데요. 그 이유는 이론적으로 철근콘크리트 수명이 100년이라 집의 수명은 100년 이상 보장할 수 있지만 옥내수도배관 수명은 20 ~ 30년 지나면 낡아 교체를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조적인 우리나라 건축방식인 벽식구조에도 문제가 있으며, 여기에 각종 배선과 설비가 콘크리트벽 속에 묻혀 설치되므로 교체나 수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럼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오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만약, 녹물이 나온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수도배관의 녹물

주택이 노후화로 발생하는 문제는 다양하지만 배관이 낡고 녹물이 발생하는 등의 생활에 불변으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이는 콘크리트의 수명은 길지만 건물벽 내부에 설치되어 교체가 쉽지 않은 낡고 수명이 짧은 배관으로 주거환경이 열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주택의 배관에는 크게 상수배관, 하수배관, 난방배관 이렇게 세 가지 종류의 배관이 있는데요. 우리가 식수나 생활용 수로 공급받고 있는 배관은 상수관입니다.

 

상수배관은 1994년 전후로 상수배관 재질이 달라지는데요.

1994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나 주택은 아연도금 강관을 사용하였으며, 이는 당시만 해도 아연으로 도금하여 녹이 덜 슬고 철재가 튼튼하다는 이유로 수도관으로 주로 사용하던 배관입니다.

 

하지만 이 배관은 철재이기에 오래 사용하면 대부분 배관이 녹이 슬면서 녹물이 나올 수밖에 없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상수배관이 지나가는 벽이나 바닥을 뜯어내고 공사해야 했기 때문에 시공이나 비용에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1994년 이후부터는 법적으로 아연도금강관의 수도배관 사용이 금지되고 스테인리스 강관을 사용하는 쪽으로 건축기법이 바뀌어 그 이후 지어진 집이라면 녹물 문제에선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습니다.

- 녹물의 원인?

위에서 언급했듯이 녹물의 원인은 1994년 이전에 준공된 아파트나 주택에서 수도관을 아연도금 강관으로 사용한 경우인데요.

 

아연도금강관은 5~10년을 초과하면 아연이 소모되어 부식방지 효과를 상실하고 부식이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오래된 배관의 내벽이 녹이 슬어 불용성 수산화물로 침전하게 되면 적갈색의 진흙 같은 찌꺼기로 나타나 세탁물 등에 얼룩이 생기기도 하며, 수돗물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다가 갑자기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녹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후 지어긴 아파트나 수도관 교체작업을 한 곳은 스테인레스관이나 동관, PVC 등의 배관으로 교체되어 자체 부식의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물에 녹아있는 여러 이온 간의 화학적 결합으로 이물질이 생기고, 수도관이 열로 인해 팽창·수축을 반복하거나 충격이 가해지면 그 이물질들이 녹물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아파트 누수, 누구의 책임인가?: 원인과 대처법

- 녹물 대처법?

수돗물을 처음 틀었을 때 녹물이 일시적으로 나오는 현상이 있는 경우는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물을 흘러 보낸 후 사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런 현상이 반복되거나 녹물이 심할 경우는 옥내 급수관을 세척하거나 교체해야 합니다.

 

수도관의 세척은 방법에 따라 그 지속성이 달라질 수 있고 재발할 가능성도 있으며, 교체는 내식성 재질의 스테인리스관이나 수도용 PVC 등을 사용하므로 부식 예방엔 좋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에 한계가 있어 집주인의 비용 부담이 작지 않습니다.

 

배관 교체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는 정수기를 설치해 수돗물을 정수해서 마시는 것과 정수필터, 연수기 등을 수도꼭지에 연결해 녹물과 이물질을 걸러 사용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또한, 정수필터의 교체는 수질과 물 사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2개월에 한 번은 교체해 줘야 합니다.

 

 

아파트 화장실 담배냄새 해결 방법: 역류방지댐퍼